혼자 작업만 하다 보니 사람을 직접 보고 그릴 일이 거의 없었어요. 짧은 포즈를 연달아 그리니까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감각이 돌아오더라고요. 옆자리 분은 조각 전공이라 그런지 선이 덩어리감 위주였고, 저는 윤곽만 따라가고 있었어요. 같은 모델을 봐도 이렇게 다르게 보는구나 싶었습니다. 끝나고 서로 스케치북 넘겨보는 시간이 제일 좋았어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나가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