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도시로 작업실 옮긴 지 1년, 솔직한 후기

2026.09.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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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큰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근처 소도시로 내려왔습니다. 1년쯤 지나니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조금 정리가 돼서 적어봅니다. 좋은 점은 역시 공간과 시간입니다. 같은 비용으로 훨씬 넓은 공간을 쓸 수 있고, 이동에 쓰는 시간이 줄어드니 하루가 길어진 느낌이에요. 아침에 산책하고 작업을 시작하는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쉬운 점은 사람입니다. 전시나 공연을 보러 가려면 하루를 통째로 비워야 하고, 우연히 동료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일이 거의 없어요. 재료도 직접 보고 고르기 어려워서 주문할 때 실패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날을 정해 도시에 올라가 전시를 몰아 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옵니다. 그리고 동네 분들과 인사를 트고 지내니 생각보다 도움을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지역으로 옮기는 걸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완전히 옮기기 전에 짧게라도 한 달 정도 살아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그 과정을 건너뛰어서 초반에 꽤 헤맸거든요.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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