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서나 전시 자료에 넣는 작가 소개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가 쓰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정답은 아니고 참고용입니다.
먼저 세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무엇을 다루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왜 그것에 관심을 갖는지.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뼈대는 됩니다.
추상적인 단어는 줄입니다. 경계, 사유, 탐구 같은 말이 여러 번 나오면 읽는 사람 머리에 남는 게 없어요. 대신 실제로 쓰는 재료나 반복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길이별로 여러 벌을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한 줄짜리, 한 문단짜리, 한 페이지짜리를 미리 만들어 두고 요청에 맞춰 꺼내 씁니다.
쓴 다음에는 소리 내어 읽어봅니다. 숨이 차는 문장은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내 분야를 모르는 지인에게 보여주세요. 그분이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일 년에 한 번은 고쳐 쓰는 것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