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 대사가 다 제 말투 같아요. 어떻게 구분하세요?

2026.09.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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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쓰고 있는데 합평에서 인물들이 전부 같은 사람처럼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정말 그랬어요. 이름만 가리면 누가 한 말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육십 대 아버지와 이십 대 딸이 대화하는 장면인데, 둘 다 문장이 길고 논리정연하고 비유를 씁니다. 그러니까 둘 다 저처럼 말하는 거죠. 제가 시도해본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인물마다 말버릇을 하나씩 넣어봤어요. 그런데 이건 너무 티가 나서 오히려 작위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문장 길이를 달리해봤습니다. 아버지는 짧게 끊어 말하고 딸은 길게 말하도록요. 이건 조금 효과가 있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느낌입니다. 말투의 차이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가 드러나야 할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대사에 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인물별로 목소리를 구분하는 요령이 있으신 분들,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물 설정표를 자세히 만드는 게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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