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을 매일 빌릴 형편이 아니라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따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소리를 크게 낼 수 없으니 오히려 평소에 미뤄두던 것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첫째는 악보 읽기입니다. 악기 없이 악보만 보면서 머릿속으로 소리를 그려보는 건데, 처음엔 답답했지만 구조가 훨씬 잘 보입니다.
둘째는 녹음 듣기예요. 지난 연습을 녹음해 둔 걸 들으면서 메모를 합니다. 연주할 때는 몰랐던 버릇이 들려서 민망하지만 제일 효과가 좋았습니다.
셋째는 손과 어깨 스트레칭입니다. 이건 연습량이 많은 날보다 쉬는 날에 챙기게 됩니다.
이렇게 해보니 소리를 내는 시간만 연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다른 장르 분들도 작업 공간에 못 가는 날 하는 일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공유해 주시면 참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