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네 명이 시작한 글쓰기 모임을 이 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몇 번 흐지부지될 뻔했는데, 그때마다 하나씩 규칙이 생겼어요. 정답은 아니고 저희 모임에 맞았던 것들입니다.
첫째, 분량 상한을 정했습니다. 누구는 두 쪽, 누구는 서른 쪽을 가져오면 읽는 사람이 지쳐서 뒤로 갈수록 말이 짧아지더라고요. 상한이 있으니 다들 어디를 보여줄지 고르는 과정에서 이미 한 번 퇴고를 하게 됩니다.
둘째, 글을 못 써온 사람도 참석합니다. 못 썼다고 빠지기 시작하면 그다음에는 더 나오기 어려워져요. 못 쓴 주에는 읽는 역할만 해도 된다고 정하니 결석이 확 줄었습니다.
셋째, 진행자를 돌아가며 맡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맡으면 그 사람 취향이 모임의 기준이 되어버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모임이 끝나면 다음 날짜를 그 자리에서 정합니다. 나중에 단체방에서 정하자고 하면 꼭 한 달이 미뤄집니다. 모임 운영하시는 분들, 다른 요령 있으면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