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작업하다가 한계가 와서 작업실을 구하려고 합니다. 몇 군데 보러 다녔는데 볼수록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제가 생각한 확인 목록은 이렇습니다.
환기가 되는지. 유화를 하다 보니 용제 냄새 때문에 창문이 꼭 필요해요.
물을 쓸 수 있는지. 개수대가 안에 있는지, 공용이면 얼마나 먼지.
짐 옮기기 편한지. 큰 캔버스가 계단이나 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
습기와 채광. 지하는 임대료가 낮은 대신 습기가 걱정되더라고요.
밤늦게나 주말에도 출입이 가능한지.
그런데 막상 가보면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걸립니다. 빛이 좋은 곳은 여름에 너무 더울 것 같고, 넓은 곳은 집에서 멀고요.
먼저 구해보신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 지내보니 이건 꼭 봤어야 했다 싶은 게 있으셨나요? 냄새나 소음 때문에 이웃과 문제가 생긴 경험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혼자 쓰는 것과 여럿이 나눠 쓰는 것 중에 고민인데, 나눠 쓸 때 미리 정해두면 좋은 규칙이 있을까요. 관리비나 공용 공간 청소 같은 걸로 서먹해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