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석 달째, 그냥 선 긋기만 하고 있어요

2026.09.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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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뭘 그려도 마음에 안 들어서 캔버스 앞에 앉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졌어요. 그래서 요즘은 목표를 확 낮춰서 매일 크로키북에 선만 긋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손이 움직이니까 적어도 '아무것도 안 했다'는 죄책감은 좀 줄더라고요. 아직 큰 작업으로 돌아갈 용기는 안 나는데, 비슷한 시기 겪어보신 분들은 어떻게 빠져나오셨는지 듣고 싶어요. 조언보다는 그냥 경험담이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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