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교정 볼 때 오탈자 덜 놓치는 방법

2026.09.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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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글의 오탈자가 안 보이는 건 당연합니다. 눈이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문장을 읽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교정의 핵심은 익숙한 글을 낯설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제가 쓰는 방법들입니다. 1. 모양을 바꿉니다. 글꼴과 글자 크기, 줄 간격을 바꾸거나 종이로 뽑아서 봅니다. 화면에서 안 보이던 것이 종이에서는 보입니다. 2. 시간을 둡니다. 최소 며칠은 묵혔다가 봅니다. 쓴 직후에는 거의 못 잡아요. 3. 한 번에 한 가지만 봅니다. 첫 번째는 오탈자, 두 번째는 띄어쓰기, 세 번째는 문장부호 식으로 나눕니다. 전부 한꺼번에 보려고 하면 다 놓칩니다. 4. 뒤에서부터 읽습니다. 마지막 문단부터 거꾸로 올라가면 내용에 빠지지 않아서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5. 반복해서 틀리는 표기를 목록으로 만듭니다. 사람마다 늘 틀리는 말이 정해져 있어요. 그 목록을 검색 기능으로 하나씩 찾아봅니다. 6. 고유명사와 숫자는 따로 모아 통일합니다. 같은 이름이 앞뒤에서 다르게 적힌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맞춤법 검사 도구는 참고용으로 쓰되 그대로 믿지는 마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마지막 한 번은 다른 사람 눈을 빌리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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