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합주에서 볼륨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

2026.09.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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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래 하신 분들은 다 겪어보셨을 겁니다. 누군가 자기 소리가 안 들린다고 볼륨을 살짝 올리면, 다른 사람도 올리고, 드럼은 더 세게 치고, 결국 보컬이 목을 혹사하게 되는 그 흐름이요. 저희 팀도 한동안 합주 끝나면 귀가 먹먹해서 서로 말도 잘 안 들릴 정도였습니다. 다들 실력 문제가 아니라 소리가 안 들려서 그런 건데, 그때는 서로 예민해지기만 했어요. 바꾼 건 몇 가지입니다. 합주 시작할 때 가장 작은 소리인 보컬을 기준으로 나머지를 맞추기로 했고, 앰프 방향을 자기 귀 쪽으로 돌려서 본인이 잘 듣게 했습니다. 앰프가 다리를 향해 있으면 정작 본인은 안 들려서 계속 올리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음역이 겹치는 악기끼리 톤을 조금씩 양보했습니다. 신기하게 전체 소리는 작아졌는데 각자 소리는 더 잘 들리게 됐어요. 합주 분위기도 같이 좋아졌고요. 귀는 한 번 상하면 돌아오기 어렵다고들 하니 합주용 귀마개도 하나씩 챙기시길 권합니다. 다른 팀들은 볼륨 문제를 어떻게 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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