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장치가 고장 나서 몇 년 치 작업을 잃을 뻔한 뒤로 백업 습관을 들였습니다. 복잡한 방법은 오래 못 가서 단순하게 정리했어요.
같은 파일을 서로 다른 곳에 세 벌 둡니다. 작업용 컴퓨터, 외장 저장 장치, 그리고 집이 아닌 다른 장소나 온라인 저장 공간. 한곳에 다 두면 사고 한 번에 같이 사라집니다.
백업하는 날을 정합니다. 저는 매주 같은 요일 저녁에 합니다. 생각날 때 하겠다고 하면 결국 안 하게 돼요.
원본과 편집본을 나눕니다. 원본은 절대 덮어쓰지 않고 따로 보관합니다.
가끔 백업한 파일을 실제로 열어봅니다. 복사는 됐는데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었어요.
저장 장치는 오래 쓰면 언젠가 고장 난다고 생각하고,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느려지면 바로 옮겨두세요.
사진뿐 아니라 악보, 원고, 영상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잃고 나서 후회하는 것보다 조금 귀찮은 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