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선생이 되고 나서 내 연주가 달라졌어요

2026.09.28 04:54

visibility8chat_bubble0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몇 해가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생활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돌아보니 제 연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게 레슨이었어요. 저는 감으로 하던 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학생이 "왜 여기서 그렇게 해요?"라고 물으면 대답을 해야 하잖아요. 그냥 그렇게 하는 거라고 할 수는 없으니 제 동작과 소리를 하나하나 말로 풀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실은 잘 모르고 하던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학생의 실수에서 제 버릇을 발견하는 일도 많았어요. 어깨가 올라가는 걸 지적하다가 거울을 보니 저도 똑같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날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다른 사람 소리를 듣고 나면 정작 제 연습을 할 기운이 남지 않아요. 그래서 요즘은 레슨 전 아침 시간을 제 연습으로 먼저 확보하려고 합니다. 가르치는 일과 연주하는 일을 같이 하시는 분들은 균형을 어떻게 잡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artagora_welcome_728x90

댓글 0

— —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게시판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