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당일 리허설 시간이 부족할 때 우선순위

2026.09.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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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당일에는 거의 항상 시간이 모자랍니다. 반입이 늦어지거나 장비 문제가 생기면 리허설 시간이 절반으로 줄기도 해요. 그럴 때 제가 무대 진행을 하면서 지키는 우선순위를 적어봅니다. 첫째는 안전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암전 중 이동, 무대 장치 전환, 높낮이가 있는 구간은 시간이 아무리 없어도 실제로 해봅니다. 이건 건너뛰지 않아요. 둘째는 시작과 끝입니다. 입장, 첫 곡이나 첫 장면의 시작, 마지막 장면과 인사, 퇴장. 관객에게 가장 강하게 남는 부분이고 사고가 나기도 쉬운 구간입니다. 셋째는 전환입니다. 장면 안쪽은 연습실에서 충분히 해왔을 테니, 곡과 곡 사이, 장면과 장면 사이의 연결만 짚습니다. 악기 교체나 마이크 교체가 있는 부분도 여기에 포함돼요. 넷째가 음향 확인인데, 전곡을 하지 않고 가장 큰 부분과 가장 작은 부분만 확인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으로 돌려보는 건 마지막 순위입니다. 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시간이 없을 때 통 리허설을 고집하면 중요한 확인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다른 분들의 기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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