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하는 친구가 짧은 영상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촬영이랑 편집을 맡았어요. 처음엔 제가 예쁜 구도만 생각했는데, 친구는 동작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컷을 잘게 나누는 대신 롱테이크 위주로 바꿨습니다. 카메라가 같이 움직이니까 제 몸도 춤의 일부가 된 느낌이었어요. 리허설을 몇 번 같이 보면서 어느 타이밍에 다가가고 물러날지 맞췄고요.
결과물보다도 서로의 언어가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된 게 수확이었습니다. 다음엔 기획 단계부터 같이 이야기하려고요.